(제3회 SF 어워드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썼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만취하여 담장에 갈긴 자기 오줌을 핥은 중년 남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술에 취하면 개가 된다지만 개도 냄새만 맡는 법인데 그야말로 개만도 못한 짓을 해버린 셈. 그러나 이 남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잠을 확 깨버린다. 세상에 다시없을 달콤한 맛이 아닌가!한번 본 맛을 잊지 못한 남자는 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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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탐정은 울지 않아!』, 저 자신은 〈흑백합 소녀 탐정 시리즈(줄여서 흑소탐)〉라 불리는 이 길다면 긴 시리즈의 연재가 마침내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1년 동안 100회를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정말 101회로 끝내게 되었습니다.분량만 단행본 5권 정도. 아마추어 습작시절까지 포함하면 20년 이상 소설을 썼는데 지금까지 쓴 중에서는 제일 길군요. 물...
그날 아침, 폴은 이상이 생겼음을 알아차렸다.새소리 하나 없는 조용한 농장에 작은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설치해놓은 자동 덫에 드디어 먹잇감이 걸려든 모양이었다.날카로운 금속 이빨 사이에 낀 커다란 쥐는 양다리와 목을 쭉 뻗은 채로 늘어져 있었다. 찢어진 피부 속으로 전선과 톱니바퀴, 쪼개진 트랜지스터가 보였다.폴은 혀를 차며 한쪽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덫...
술집 카운터에 몸을 기대고 오빠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오빠를 불러서 함께 다니려면 돈을 내야 한다니 무진장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그렇게 싸우고 놀리는 사이였어도 정말 필요할 때는 군말 없이 날 도와주는 상대였는데.서로 친구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지불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레벨이 높아서 더욱 비싸다.오빠의 캐릭터가 모습을 드...
#접촉도넛처럼 생긴 우주선이 나타났을 때는 놀라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크기가 클 뿐 아니라 개수 또한 엄청나다는 걸 알았을 때는 불안해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약 300대의 우주선이 위성궤도에 머물렀고 그 중 20대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뭄바이, 카이로, 서울, 도쿄, 자카르타 등 대도시 상공에 머물렀다. 지구상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난 것은 당...
▷ 『월간 사이언스 플래시 픽션』을 시작하며 2016년 7월호 ▷ 지구에서 강제 퇴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외계인, 과거에 맺은 계약을 근거로 우리에게 지구를 비워달라고 하는데?! 월간 사이언스 플래시 픽션의 시작을 알리는 테리 비슨, 프레더릭 브라운 풍의 코믹 단편. 2016년 8월호 ▷ 오빠는 광전사 동생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해서 오빠의 아바타와 모험...
이 기획은 원래 모 매체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시작했다.새로운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거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었지만,세상일이 그렇고 무명 작가에게는 더욱 그렇듯 기획은 한 마디로 ‘파토’가 나버렸고 준비하던 원고도 붕 떠버렸다.아까운 기획이고 이미 준비해놓은 분량도 있기에 비록 원고료는 못 받게 되었지만 이런 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사...
예스24에 연재하는『소녀탐정은 울지 않아!』2부 〈악마소녀 살인사건〉의 무대인 반딧불의 집 지도입니다. 또한 2장 등장인물의 관계도도 첨부합니다. 연재란(예스24)http://estory.yes24.com/Detail/1568 #흑소탐
김세영은 3월 12일 아침 7시경에 발견되었다. 책 읽는 동상 근처 화단에 엎드린 모습이었는데, 일찍 등교하던 학생이 무심코 다가갔다가 주위에 흥건한 피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그걸 보고 다가온 몇몇 학생이 119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경찰에 연락하여 수사가 시작되었다. 사인은 두개골 파열 및 목뼈 골절. 20미터 정도 높이에서 떨어졌다는 부검의 ...
3장 범인은 이 안에 없다?! 그리하여 다음 날 아침에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등교하자마자 1학년 3반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을 들은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여서 그곳으로 이동했다. 계단을 내려가니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복도는 어수선했다. 등교한 아이들이 교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복도에서 서성이거나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비켜...
나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옷이 구겨지고 먼지투성이인 비참한 꼴이 되어서 겨우 자리로 돌아왔다. 이게 무슨 마직현실의 지배자냐. 완전 거지꼴이 되었구만.그대로 책상에 엎드려 지친 몸을 쉬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발소리보다 더 뚜렷하게 마력의 파장이 느껴졌다.“뭔가 큰일을 겪었던 모양이네?”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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